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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경북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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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22년 09월 21일

[앵커]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해
구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트윈데믹,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김종연 경북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1. 코로나19가 유행한 최근 2년여 동안
독감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올 겨울 유행 전망이 나온 배경부터 말씀해주시죠.

[김종연/ 경북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이번 가을·겨울은 지난 2년 동안 독감 발생을 억눌러왔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다 보니 독감뿐 아니라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의 유행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지난 9월 16일 3년 만에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었는데 이는 예년보다 2달 정도 빠른 상황입니다."

Q2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해
동시에 유행하면 혼란이 우려되지 않을까요?

[김종연/ 경북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독감과 코로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므로 증상만으로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독감이 상대적으로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인후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코로나19는 후각이나 미각 저하, 호흡곤란 등의 동반이 많지만, 증상만으로 거의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자칫 진단이나 치료가 지연되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고위험군은 증상 발생 시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3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도 시작됐는데요,
독감과 코로나 백신 같이 맞아도 됩니까?

[김종연/ 경북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두 가지 모두 생백신이 아니므로 양쪽 팔에 각각 하나씩 같은 날 접종하셔도 전혀 무방합니다. 다만 본인의 건강상태와 이상반응이 걱정된다면 며칠 간격을 두고 접종하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독감 백신도 코로나 백신도 감염을 100% 막지는 못하지만, 걸렸을 때 중증 예방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반드시 두 종류 모두 맞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Q4 트윈데믹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김종연/ 경북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독감은 이미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고, 코로나19도 초기보다 독성이 많이 약해졌을 뿐 아니라, 먹는 치료제 처방도 늘어서 시민 여러분께서 지나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트윈데믹으로 인한 개인과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대신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고위험군의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의심 증상 발생 시의 행동 요령을 잘 숙지하셔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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